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40)가 이제껏 아무도 득점하지 못했던 4만점 고지를 9점밖에 남겨두지 않았습니다. 제임스가 4만점을 기록하면 NBA 사상 처음으로 4만점 1만-1만-반동 도움 대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제임스가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우면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논란을 놓고 다시 맞붙게 될 전망입니다.
LA 레이커스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클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워싱턴 위저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134-131로 이겼습니다. 2연승을 달린 레이커스는 올 시즌 33승 28패로 서부콘퍼런스 9위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워싱턴은 13연패에 빠지며 동부콘퍼런스 최하위(9승 50패)로 내려앉았습니다. 제임스는 31득점 9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제임스는 통산 3만 9991번째 득점에 31득점을 보탰습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케빈 듀란트가 9위로 제임스에 가장 가까운 누적 득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듀란트의 누적 득점은 2만 8342개로 제임스와 격차가 큽니다. 또 제임스는 리바운드 1만 1042개(31위), 어시스트 1만 838개(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984년에 태어난 제임스는 의심할 여지 없이 리그 최고 중 한 명입니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에도 평균 25.3점, 7.1리바운드, 7.9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제임스는 조던이 4만 포인트에 근접하면서 다시 한 번 소환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를 향한 조던과 제임스의 경쟁은 끊임없는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조던은 NBA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스토리도 완벽합니다. 그는 시카고 불스의 3연승을 이끌었고 세 시즌 모두 MVP가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조던은 아버지가 원하는 야구에 도전했습니다. 조던은 바람을 피우지 않고 3연속 챔피언십과 3연속 파이널 MVP를 수상하는 전설이 되었습니다. 나이키는 조던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세계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 전개상 조던의 약점도 숨어 있습니다. 조던은 3점슛에도 서툴고 스코티 피펜이라는 선수가 빠진 대회에서 우승한 적도 없습니다. 여기에 워싱턴에서 뛰던 시절 평균 20점을 조금 넘는 득점과 40%대 초반의 야투율을 기록하며 부진했습니다. 조던은 데뷔 후 은퇴까지 통산 3만 2292점(5위)을 쌓았습니다. 리바운드 6672개와 어시스트 5633개를 기록했지만 1만 개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조던에게 제임스는 스토리가 부족합니다. 마이애미로 이적한 제임스는 슈퍼팀을 꾸렸지만 끝내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스티븐 커리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연패하며 최강자 이미지를 쌓지 못했기 때문에 역사상 최고 선수라고 불릴 만큼 제임스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제임스의 4만 득점은 오는 3일 덴버 너기츠와의 홈경기에서 달성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