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을 희망했던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46)가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1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필리핀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40년 된 권투선수 제한 규정이 유지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파퀴아오는 8체급에서 12번의 세계 타이틀을 획득한 전설적인 권투 선수입니다. 그는 72경기에서 62승(39KO)을 기록했고, 2무 8패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 9월 요르데니스 우가스(쿠바)에게 패해 링을 떠난 파퀴아오는 파리올림픽을 통해 복귀를 노렸습니다.
하지만, 나이 제한이 걸림돌이었습니다. 2013년, IOC는 올림픽 복싱에 참가할 수 있는 선수들의 나이를 34세에서 40세로 올렸습니다.
필리핀 출신의 복싱 영웅 파퀴아오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지만 당시 정치 활동 때문에 불참했습니다.
얼마 후, 파퀴아오는 다시 링에 오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IOC의 기준을 완화하기를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IOC의 결정은 파퀴아오의 올림픽 진출 길을 완전히 막았습니다.
파퀴아오는 “매우 슬프고 실망스럽지만 IOC의 연령 제한 규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파퀴아오는 2010년 정치에 입문한 이후 10년 넘게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2021년 대선에 출마했지만, 선거에서 낙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