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극상’ 논란을 불러온 이강인(22)이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방출된다는 가짜 뉴스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8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이강인은 3일 후 계약 강제 종료돼 PSG에 방출된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17일 PSG의 구단주 알사니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또 이강인 한국 대표팀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전부터 PSG 내부에서도 선수들과 문제를 일으켜왔다고 한다. 아울러 피파(FAFA)에서도 이강인을 이적 시장 트레이드 불가 선수로 공식 지정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 모든 내용은 모두 거짓이다. PSG와 피파 모두 이강인 방출과 이적 금지 등을 발표한 바 없다. 이강인이 PSG 내부에서 문제를 일으켜왔다는 이야기도 영상에서 처음 나온 정보다.
그런데도 영상은 19일 오후 기준 66만여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에는 “PSG 구단주의 결정을 지지한다”, “안에서 새는 쪽박이 밖에서 안 새겠냐”, “네가 저지른 일의 대가다” 등 댓글이 수백, 수천개의 ‘좋아요’를 받아 상위에 올랐다.
유튜브 등을 통한 자극적인 내용이 담긴 가짜뉴스는 문제로 지적되지만 꾸준히 생산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음바페가 일본 기자의 이강인 관련 질문에 이강인을 칭찬하는 대답을 했다는 가짜 뉴스를 담은 영상이 조회수 1000만회를 넘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전날인 지난 6일 자신보다 9살 많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다툼을 벌였고 하극상 논란을 불러왔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당시 이강인을 비롯해 몇몇 선수들이 저녁 자리를 빠르게 이탈 후 탁구를 하자 손흥민이 쓴소리했고, 이후 손흥민과 이강인 간 다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오른손 중지, 약지 탈구 부상을 입었다.
논란이 일자 이강인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축구 팬들 분위기는 냉랭한 상황이다.